남쪽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아름다운 절 미황사,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그대로를 담은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미황사는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되었던 사찰이며,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동이나 있었던 거찰이거니와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로서 그 규모나 정교함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건물이다. 미황사의 창건에는 흥미로운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신라 경덕왕 시절에 돌로 만든 배가 달마산 아래 포구에 닿았는데, 배 안에 들리는 범패 소리를 듣고 의조화상은 스님들과 동네 사람 100명을 이끌고 포구를 찾았다고 한다.돌배를 확인해보자 금인(金人)이 노를 젓고 있었고, 배 안엔 화엄경 80권, 법화경 7권 등의 경전, 불상과 탱화와 금환, 검은 돌 들이 실려있었다고 한다. 금인은 "나는 본래 우전국의 왕으로, 여러나라를 돌다 드디어 부처님 모실 곳을 찾았다며"며, "소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가다 소가 누웠다 일어나지 않거든 그 자리에 모시도록 하시오."라고 말했다.예사롭지 않은 금인의 말에 의조화상이 그의 말대로 불상과 경전을 소에 싣고 길을 걷다보니, 소가 한번 땅바닥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났고, 다시 계속 걷다가 산골짜기에 이르러 쓰러져 영영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렇게 금인이 한 말처럼 소가 처음 누웠다 일어난 곳엔 통교사를 짓고, 마지막에 머문 자리에는 미황사를 창건하게 되었다고 한다.미황사 이름의 유래에도 창건 설화가 잘 반영되었는데, '미(美)'는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다워 따온 것이고 '황(黃)'은 금인(金人)의 황홀한 색에서 따왔다고 한다.달마고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이 곳 미황사에서는 매년 봄, '달마도고 힐링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오래전 대륙으로 부터 뻗어내려온 우리 민족이 땅끝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 이래 땅 끝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 이니라" 조선시대 한반도의 최남단<갈두산 사자봉 정상>에 세워 졌던 봉수대 자리에 땅끝전망대가 세워졌다.약 40m 높이의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하여 만들어진 이 전망대는 21세기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대륙의 출발점 땅끝에서 우리민족의 최대 숙원인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새 천년의 희망을 간직한 찬란한 불기둥을 의미한다.땅끝전망대에 오르면 섬들과 바다가 조화된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어 매년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반도의 끝에 서서 끝없이 펼쳐진 남도 바다를 바라보는 심경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준다.- 운영시간 : 09:00~18:00 - 입장료 : 일반 1,000원 / 청소년 및 군인 700원 / 어린이 500원 /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땅끝해양자연사 박물관은 세계적인 패류와 산호류, 어류, 포유류, 갑각류, 화석류, 파충류, 육지 곤충에 이르기까지 약 25,000여종에 4만 여점을 한곳에 전시해 명실 공히 남도 최고의 종류를 갖춘 해양박물관이다. 특히 자연 생태계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 제공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며, 시민들에게는 진기한 해양자원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자연환경의 조화로움과 바다생태계의 경이로움을 보여줌으로써 바다 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갖게한다.
자연치유의 힐링숲, 완도수목원. 전남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으로 난대림 문화와 전통 창호 문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과 나무지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열대 온실이 있다. 상왕봉(象王峯)의 후사면에 조성된 완도수목원은 상록활엽수로는 세계 최고·최대의 집단 자생지이다. 2,000ha의 광활한 면적에는 169과 3,449종의 동식물이 자생하거나 이식되어 자라고 있다.주요시설로는 산림전시관, 열대·아열대 온실, 관찰원, 관찰로, 수생식물원, 전망대, 야영장,농구장등이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