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RETRO) 감성을 제대로 담아낸 이 곳, 담양 추억의 골목!이 곳에서는 해방 전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촬영소, 옛날식 극장, 7080거리, 추억의 학교 교실, 옛 만화방, 옛날식 방앗간, 문방구, 점빵, 오락기기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교복, 교련복 등 재밌는 의상을 입고 아기자기한 마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 입장료 : 대인 7,000원 / 소인, 담양군민, 군인할인 5,000원(신분증 지참 시)-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화요일 휴무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이 죽림욕장으로 인기다.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 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이 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며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대나무를 올려다보자.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 또한 가지고 있는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국 제일의 가로수길로 설명되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숲이 만들어 놓은 터널처럼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감을 주며 가을이면 갈색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도열이 마치 동화속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한다. 2002년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선정되었고, 2015년도에는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랜드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뿐만아니라 호남기후변화체험교육관, 어린이프로방스, 곤충박물관 등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담양속의 작은 유럽마을'로 불리우는 메타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지역의 작은 마을을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유럽테마형 여행지로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건물과 관광객을 위한 프로방스 상가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패션아울렛, 풀빌라 펜션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갖추어 가고 있다.
신라시대 때 덕운조사와 인도의 중 「스루」가 터를 닦고 절을 지어 처음에는 절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지었다 한다.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10년(조선 광해군 2년)에 혜정 선사가 다시 지었으나 숙종 2년(1676)에 불에 탔고, 그 이듬해 또 절을 지었으나 영조 49년(1773년)에 화재를 당해, 영조 51년(1775년)에 혜암선사가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렀다. 일주문의 왼쪽에 부도밭이 있는데 소나무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못 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일주문 현판에는 '지리산 천은사' 글씨가 석자씩 세로 두줄로 씌어 있는데, 그 글씨가 구불구불 흐르는 물줄기 같기도 하고 지리산 속에 부는 바람 같기도 하여 눈길을 끈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이있어 감로사라 했는데,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도 맑아진다 하여 많은 스님들이 몰려들어 한때는 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으며, 고려 충렬왕 때에는 '남방 제일 사찰'로 승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기에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 하여 조선 숙종 4년(1677년)부터 천은사라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름을 바꾼 후부터 원인 모를 화재가 잦고, 재화가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도 절의 수기를 지켜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걸었더니 이후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 고요한 시간에는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일주문은 절의 귀중한 내력을 담고 있는 셈이다.tvN 미스터선샤인의 대표적인 촬영지이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수홍루와 피톤치드 및 음이온이 풍부해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소나무숲길이 있다. 2019년 4월에 문화유산지구 입장료가 폐지된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에는 3.3㎞ 구간의 상생의길이 조성되어 있다. 누림길, 나눔길, 보듬길로 구분되어 천은사 계곡 주변 숲의 상쾌한 기운과 천은제 주변의 경관조망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상생의 길은 SNS에서 비대면 힐링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천가지 보물을 품은 듯한 사찰'로 표현되기도 한 천은사는 소확행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곳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