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불갑산(516m)기슭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제일 처음 지은 불법 도량이라 하여 절이름을 불갑사라 하였다고 한다. 불갑사 오는 길목에는 봄이면 벚꽃이, 8월이면 백일홍이 9월이면 전국 최대 군락을 이루는 상사화(꽃무릇)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고 등산로가 잘가꾸어져 있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가고 있다. ·대웅전 (보물 제830호) 겹처마인 팔작지붕으로 된 다포계(多包系)건물로 매우 화려한 양식을 자랑하고 있으며 3가지 특색있는 것은 관솔문・삼신불좌상・지붕위의 스투파다. ·만세루 대웅전앞 중심축선상에 있는 중층형루. 대개는 누하진입을 하는 문루인 경우가 많은데 유일하게 화엄사의 보제루와 이곳 만세루가 낮은 중층을 이루고 있으며 하절기에 강학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범종루 지옥중생의 고통을 그치게 하고 마음을 청량하게 하는 의미의 대범종을 모신 2층 누각 건물로서, 전면은 낮은 중층형이고 후면은 고루를 이루는 특이한 형식을 띄고 있다. ·해불암 해불암은 전일암, 불영대, 수도암, 오진암과 더불어 불갑사 5대 암자 가운데 하나이며, 그 주변경치가 뛰어나고 옛부터 호남지역 참선도량의 4성지로 일컬어졌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유달산은 해발 228.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인 산이다.유달산의 또 다른 이름은 '영달산'으로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일등바위(율동바위), 심판을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는 이등바위(이동바위), 이등바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극락세계로 간다는 전설이 내려져온다.경치가 좋은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소요정 등의 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수 이난영 '목포의 눈물' 기념비,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 등의 볼거리가 많으며, 2.7km의 유달산 일주도로는 목포시가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또한 서남해안 지역의 군사적인 요충지로서 해남 화원의 일성산 봉수와 무안 왕산의 군산 봉수를 연결하는 천혜의 요새로서 일찍부터 영산강의 목을 지키는 역할을 하여 왔고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露積峯)을 비롯하여 역사상 의미 있는 곳이 많다.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목포의 유달산, 그 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몰이나 목포항의 야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수려한 산세의 여귀산을 등지고 드넓은 남해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은 국악전문연수와 공연을 통한 국악 보급 활동, 국악을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 선도와 이를 통한 국민정서 함양,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게 국악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전통문화 향수권 제공 및 자연환경과 국악 활성화를 통한 지역문화예술 관광자원화의 토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150만평 규모의 차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한국 유일의 차(茶)관광농원이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배경으로 농원이 들어앉아 있다. 보성은 원래부터 한국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볼때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대한다업관광농원이 이곳에 차재배를 시작한 것은 1957년부터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재배지라 할 수 있다.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차의 품격도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잡은 농원은 무려 30여 만평이나 되는 드넓은 평원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가 차밭으로, 농원 건물과 함께 그림같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서있어 신선감이 더욱 넘친다.대한다업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 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전국의 차전문 체인점에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농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직접 차잎을 따는 일도 하면서 건전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운주사는 화순읍에서 서남쪽으로 약 26㎞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태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개천사, 서쪽에는 운주사가 자리하고 있다.운주사의 창건과 천불천탑의 건립은 통일신라말 도선국사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설에 의거 이곳 지형이 배형으로 되어 있어 배의 돛대와 사공을 상징하는 천불과 천탑을 세웠다하여 흔히 천불천탑이라 불리운다.그러나 문헌상으로 전해진 사료에는 아직까지 이 점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고 신증동국여지승람 능성현조에 〔雲住寺在千佛千塔之左右山背石佛塔名一千又有石室二石佛像相異座〕이란 기록이 보이고 있어 현존 석불석탑의 유래를 짐작할 수가 있다.사찰경내의 많은 석불과 석탑은 그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조성연대는 고려중기인 12세기 정도로 평가되며 일시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계속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적 제312호로 지정된 이곳은 1984년 이후 4차례 발굴과 석조불감해체복원, 원형다층석탑보수, 일주문신축, 보제각신축을 했으며 97년에는 와불진입로를 정비하였다.현재 사찰경내에는 석탑 21기, 석불 93구가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