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이 죽림욕장으로 인기다.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 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이 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며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대나무를 올려다보자.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 또한 가지고 있는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국 제일의 가로수길로 설명되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숲이 만들어 놓은 터널처럼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감을 주며 가을이면 갈색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도열이 마치 동화속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한다. 2002년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선정되었고, 2015년도에는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랜드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뿐만아니라 호남기후변화체험교육관, 어린이프로방스, 곤충박물관 등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대원사 벚꽃길은 1980년에 조성하여지금은 터널을 이루어 매년 봄에 꽃이 피는 시기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고, 더욱이 이 길은 2004년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아름다움이 잘 알려져 있으며, 또한 국가지정문화재인 대원사까지 벚꽃길이 이어져 있어 티벳박물관과, 대원사 관람을 통한 불교체험을 할 수 있어 더욱 더 운치를 더해준다. 주변상황으로는 백민미술관, 주암호조각공원, 서재필박사기념공원 등이 있어 관람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청광도예원에서 도자기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선사시대 문화 유적인 고인돌군을 비롯 구석기 집터, 신석기 및 청동기 움집 6동과 선돌 등을 주암호수변 17,000평 부지에 야외 전시장, 유물 전시관, 묘제 전시관 등 전국 최초로 조성된 고인돌 공원이며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진 묘의 일종으로 전국 각지에 산재 하나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어 선사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역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총 140기의 고인돌은 순천이 109기 5개 고인돌군으로 가장 많고 보성 32기로 3개, 화순 7기로 1개군등 9개 고인돌군은 상호 비교 가능토록 배치, 복원했으며 화순지역의 구석기 집터는 타원형으로 문화층에서 기둥구멍 24개, 강자갈, 네모꼴의 구조물이 있다. 여천송도와 서울 한강변의 신석기 움집과 순천 도룡과 광주 송암동의 청동기 원추형의 움집이 원형대로 복원돼 시대와 지역간의 생활상을 비교할수 있다. 지난 '91년 완공된 주암댐 담수로 보성강 상류 수몰지역인 순천.보성.화순군 9개면 49개소에 산재해 있던 문화유적 발굴계획에 따라 구석기 유적 4개소, 집단 취락지 4개소, 고인돌군 23개소 348기, 백자도요지 1개소, 선돌 4기를 비롯하여 석곽, 위석, 토광형의 석실과 비파형돌검등 부장품, 돌화살촉, 돌칼등 석기류와 붉은 간토기등도 발굴되어 그중 대표적인 유물을 옮겨 '93.12 고인돌공원으로 조성했다. 광주.화순을 거쳐 시경계 5㎞, 순천시가지에서 44㎞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산기슭에 형성된 대지성 구릉지대로 드넓은 주암호가 눈앞에 펼쳐지고 호수변 드라이브 코스도 상쾌하여 가족나들이, 수학여행, 역사탐구를 통해 원시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을 더듬어 볼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무엇보다도 드넓은 주암호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하루를 즐길 수 있어 고인돌공원 여행의 재미는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