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조선의 숨결을 간직한 낙안읍성. 소박한 조선시대의 마을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는 사적302호 낙안읍성은 순천 도심에서 서쪽으로 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626년(인조 4년)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이 석성을 쌓은 덕분에 지금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 왜구가 넘볼 수 없도록 흙 대신 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견고한 성곽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218채의 초가집들, 성안에 있는 낙민루, 동헌, 객사, 큰샘 등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된 마을 전체가 전통 문화를 오롯이 느끼게 하는 민속촌이다. 지금도 성 안팎에서 98 세대, 228명의 주민이 아궁이에 불을 떼고 농사를 지으며 전통방식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민속 축제가 열리는데, 해마다 음력 1월 15일 전후에는 정월대보름민속한마당잔치, 5월에는 전국국악대전, 가야금병창경연대회, 10월에는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향토음식페스티벌,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린다.
한옥스테이와 천연염색, 한복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봄에는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겨울에는 눈꽃이 가득 피기에 사진작가들의 인기 출사지이기도 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한국 최대의 갈대 군락지인 순천만 해안선의 길이는 39.8km에 이르고 갯벌 면적은 27.5㎦(800만평)에 이른다. 국내최대 연안습지 순천만에는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30여종과 맛조개, 참꼬막, 방게, 칠게, 갯지렁이 등 바다 밑에 사는 생물들의 총칭인 저서 생물들이 특유의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갈대숲을 S자로 관통해 놓여 있는 갈대 탐방로를 거닐다가 갯벌이 그 속내를 드러내는 곳에서 잠시 멈춰 흙바닥을 유심히 살펴보면 어패류가 움직이는 모습을 목격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 갈대숲의 해돋이와 해넘이 광경은 일대 장관을 이뤄 언제 가더라고 사진촬영 애호가와 전문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생태계의 보고' 순천만 일대에는 매년 겨울철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와 청둥오리,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민물도요, 큰고니, 혹부리오리, 왜가리 등이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행복을 만끽하며 겨울을 난다. 봄과 가을에는 노랑부리 백로, 도요, 물떼새, 저어새 등이 중간 기착지로 순천만을 찾아와 잠시나마 쉬는 광경은 참으로 평화롭다. 순천만 일대에는 조류와 어패류의 먹이가 풍부하고 은신처가 훌륭하다 보니 천연기념물 19종과 220여 종에 이르는 조류들이 월동하거나 서식하고 있다.
연안습지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6년 1월 20일에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편히 쉬어가는 곳이다. 2008년 10월에 열린 세계람사르총회(165개국 참가)의 공식방문습지로 각광을 받은 바 있고 현재 세계자연유산 등록이 추진 중이다.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순천만갈대축제'는 황금빛 물결의 갈대숲과 인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축제로 정평이 나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150만평 규모의 차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한국 유일의 차(茶)관광농원이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배경으로 농원이 들어앉아 있다. 보성은 원래부터 한국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볼때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대한다업관광농원이 이곳에 차재배를 시작한 것은 1957년부터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재배지라 할 수 있다.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차의 품격도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잡은 농원은 무려 30여 만평이나 되는 드넓은 평원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가 차밭으로, 농원 건물과 함께 그림같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서있어 신선감이 더욱 넘친다.대한다업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 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전국의 차전문 체인점에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농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직접 차잎을 따는 일도 하면서 건전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목포 북항에 위치한 목포북항해양수산복합센터는 서해 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활어경매가 하루 2차례씩 이루어지는 위판장과 함께 있어서 어느곳 보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통단계와 물류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에 그만큼 최고 품질의 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곳, 유달산은 해발 228.3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인 산이다.유달산의 또 다른 이름은 '영달산'으로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일등바위(율동바위), 심판을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는 이등바위(이동바위), 이등바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극락세계로 간다는 전설이 내려져온다.경치가 좋은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소요정 등의 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수 이난영 '목포의 눈물' 기념비,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 등의 볼거리가 많으며, 2.7km의 유달산 일주도로는 목포시가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또한 서남해안 지역의 군사적인 요충지로서 해남 화원의 일성산 봉수와 무안 왕산의 군산 봉수를 연결하는 천혜의 요새로서 일찍부터 영산강의 목을 지키는 역할을 하여 왔고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바위를 덮어 군량미처럼 가장해 왜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는 이순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露積峯)을 비롯하여 역사상 의미 있는 곳이 많다.정상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목포의 유달산, 그 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일몰이나 목포항의 야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영산포 선창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를 타면 선장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황포돛배는 또한 사랑의 공간이고 이별의 공간이다. 수백번은 오갔을 물길 위에서 황포돛배는 숱한 만남과 헤어짐 을 반복하던 사랑의 장소였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임을 그리워하던 눈물이 모여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그곳, 석관정의 이별바위에는 애잔함이 서려있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장정들도 배에 몸을 싣고 먼 길 떠나면 가족들과 아내들은 이별바위 부근에 이르러 더 이상 배를 쫓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이별바위가 당신의 사랑을 지켜줄 것이다.
황포돛배는 영산포 선창 매표소에 가면 승선할 수 있다. 왕복 6km의 뱃길은 40분 정도 걸리는데 한 번에 기관사를 포함해 12명 정도가 승선할 수 있고, 승선료는 8천원이다. 높이 7m, 길이 12.5m, 폭 2.5m의 돛배가 관광객을 태운다. 선창에서는 황포돛배보다 더 큰 배인 96톤급 왕건호도 운항중이다. 왕건호는 영산포선착장부터 다시 회진마을 앞까지 10km 구간을 55분 동안 운항한다.
자연생태공원은 오감만족의 체험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난 보존 육성사업과 함께 나비 ・ 곤충 ・ 우리꽃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자연생태공원으로 곤충생태관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을 추가「하늘에는 나비와 잠자리」「땅에는 꽃과 난초」「물속에는 물고기」가 어우러지는 테마별 관람공간을 조성, 사계절 쉬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로 확대 개발하였으며 나비·곤충표본전시관 등 전시관 5종과 12종의 관람시설, 청소년야영장 및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봄에는 대한민국 난대전,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국화향기 그윽한 대한민국 국향대전 행사가 펼쳐진다.